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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교사 체험기

기간제교사 후기 5 (에너지가 없는 사람들)

by wbtlznf22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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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유튜브 활동을 보다가 오래전에 올라온 EBS 강사의 교사 유튜브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읽었다.

 

이 영상 중에서 나는 어느 한 문구를 보며 경험을 쓴다.

 

유튜브를 하는 교사보다 더 큰 문제는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교사들이다.

 

동영상 주소는 https://youtu.be/qVnpxZACuxo 있으니 한번씩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같은 교사였던 나도 꼰대라고 스스로 느, 껴질 정도인데, 학생들은 얼마나 꼰대 같을까?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서 한번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유독 학교에서 꼰대라는 말이 많이 들리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학교만의 특이한 조직 문화 때문이다. 학교는 수평적 조직문화다. 즉, 모두가 직급이 같다.

 

그러니 서로 함부로 얘기하기가 힘들고 둘러서 표현을 한다던지. 아니면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방치를 한다.

 

이러한 태도들이 수십년간 엄청난 적폐를 만들었다. 

 

아, 몰라. 누군가 하겠지.

 

내가 왜?

 

젊은 교사들 시키라 그래.

 

이걸 우리보고 지금 하라고 하는 거냐?

 

너는 선후배도 없냐.. 등등.

 

나는 가만히 있으면서 버스 타려고 하는 문화. 이게 현 학교의 주소다.

 

 

 

 

나는 꼰대라는 단어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싶다. 

 

에너지가 없는 사람들.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에너지와 꼰대? 둘의 단어는 어떤 접점도 없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꼰대력은 무기력이랑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즉,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힘들고 기존에 있던 것에서 안주하게 된다.

 

그러니 변화를 막고 기존의 것들을 계속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해결책은?

 

이 꼰대들도 결국엔 사람이다. 학교에서 꼰대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같이 어울려 주는 거다. 

 

꼰대를 학교에서 방치하면 꼰대는 자신의 경력과 인맥을 활용해서 어떻게든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다. 이런 꼰대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젊은 문화에 노출시키고 그들도 교사가 아닌 한 사람의 로서의 몫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기업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상무를 데리고 다니면서 MZ세대 체험을 하고 있다. 기업은 일찍이 이런 문화적 결절에 대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이러한 프로그램은 도입을 해서 학교에서 꼰대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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