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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슈

학생에게 교무실 청소 시키는 학교…인권위 "시정해야"

by wbtlznf22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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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교무실 청소 시키는 학교…인권위 "시정해야"

 

인권위에서 학교에 대한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학생에게 교무실 청소를 시키는 것은 인권에 위배 된다는 내용이었다.

 

학교에서는 공동체 문화, 배려라는 교육을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였다.

 

나는 인성부 소속 업무 담당자였다. 학생들이 하도 사고를 많이 치고, 학교에 연락을 받을 사람이 없어서 대부분 출근을 했다.

 

인성부장의 부재도 물론 있었다.

 

 

 

 

내가 제일 충격적인 모습은 교무실에 쓰레기가 엄청 쌓여있어도 아무도 치울 생각을 안한다는거다.

 

우리교무실은 문이 2개였다. 쓰레기 통은 여닫이 문 옆에 있었다.

 

종이와 재활용품 을 한곳에 모으다 보니 쓰레기는 눈덩이처럼 불어 났고 사람이 지나다닐 통로조차 엇을 정도로 넘쳐 났다.

 

그런데 아무도 치울 생각을 안한다. 그통로는 교장실과 연결되어 있는 문 앞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교무실에서 막내였던 나는 보다 못해서 내가 청소를 했다.

 

한창 청소를 하는중 옆에 선생님이 그랬다.

 

"애들 오면 같이 하지 왜 혼자 청소하냐?"

 

"애들 언제 오는데요?"

 

애들이 오려면 2주나 남은 시점이었다. 

 

이러한 것을 경험 하고 나서 나는 교사들이 학생을 정말 인력 부리듯이 부린다는것을 알았다.

 

학년실, 교사실, 교무실, 가관이었다.

 

특히 여자 교사들은 더 심했다.

 

오죽 하면 이사장이 교실보다 더러운곳이 학년실이라고 얘길 했을까?

 

 

나는 인권위에서 이번 결정을 잘한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근무했던 시청에서도 사무실 청소는 다같이 2주에 한번씩 했었다.

 

화분의 물주기도 마찬가지였다. 공무원들도 사무실 청소는 용역을 시키지 않고 스스로 하는데

 

왜 교사들은 교육을 핑계를 대며, 인력을 배치 하라느니, 이런 말하는줄 모르겠다.

 

이건 정말 잘못된 소리다.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학습을 하도록 교육하면서 교사들은 왜 자발적으로 청소 따위를 못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이건 교사들이 반성해야할 태도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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