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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슈

교사의 무분별한 브이로그 무엇이 문제인가?

by wbtlznf22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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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달지가 교사를 그만둔 것에 이어서 교사의 무분별한 브이로그 촬영에 대한 불만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이 강행되면서 많은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촬영장비를 구매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본 김에 자신의 영상을 올리는 교사들이 점점 생겨났다.

 

나도 교사들의 브이로그를 주로 보는 편이었다. 다른 학교 교사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공립학교의 분위기가 궁금했다.

 

교사는 유튜버를 하면 안되는 걸까?

 

아니다. 교사도 유튜버를 해도 되고 겸직 허가서를 받으면 가능하다.

 

 

 

브이로그에 대한 문제점은 뭘까?

 

브이로그의 가장 큰문제는 근무 중 촬영에 있다. 수업자료도 아니고 오로지 개인을 위한 영상이다. 그걸 근무 중에 허용하는 회사나 근무지가 있을까?

 

당연히 없다. 교사들은 학생을 지도한다는 명목하에 점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근무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의 브이로그 촬영이라니. 교사의 품위유지는 물론 업무태만으로 신고가 들어가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저번에 썼던 달지를 예를 들자면, 달지는 유튜브 영상 촬영을 밤에 혼자 남아서 한다고 했따. 즉, 일과시간 후에 촬영을 한다는 것이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다른 말로 하면 근무시간에 교문앞에서 붕어빵을 판다고 생각해봐라? 기관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나는 일이다.

 

 

학생들의 출연?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나도 학교 홍보를 명목하에 촬영을 하고 몇 번 수정을 했지만 학생들의 얼굴이 나오는 걸 찍는 게 무섭긴 했다. 

 

나도 얼굴 팔리는걸 안좋아하는 쪽이니까 학생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브이로그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은 이 무분별한 촬영으로 모자이크 생략, 자신의 신상 노출에 치를 떨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있고 유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교사 때문에 자신의 개인정보와 신상을 노출하다니? 당연히 화를 낼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동의를 했다고? 그럼 출연료라도 줘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자신의 수익 창출에 학생을 동원했으니까. 말이다.

 

 

교사와 유튜버 둘 사이의 거리?

 

나는 교사와 유튜버는 정말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오프라인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제이이고 유튜버는 온라인으로 자신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구독자는 학생들이고 교사는 고정 적으로 구독하는 학생들이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교사들도 이 구독자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바로 고교 학점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 구독자가 없으면 자신의 강의는 바로 폐강되고 교사로서의 불명예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나는 교사들의 유튜버 진출에 찬성하는 편이다. 학부모와 교육 수요자는 교육에 대한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것을 교사들이 나서서 조금이라도 이해시킬 수 있다면 양방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이로그나 감성 촬영 이런 것 보다 교육이나, 정책, 학교생활 팁, 수업연구, 이런 콘텐츠를 했다면 이렇게 문제 가 됐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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