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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슈

코로나로 빈 학교서…교장부터 교사까지 '막걸리 술판'

by wbtlznf22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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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빈 학교에서 막걸리술판 벌인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학생들이 등교 중지된 틈을타 업무시간에 막걸리를 먹는 교사들이 있다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37&aid=0000247217



오늘 뉴스는 교사들이 업무시간에 막걸리를 마셨다는 국민청원이 제기 됐다.





오늘은 이 사고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상황은 이렇다.


코로나가 확산되고 등교가 중지되었다.


교사들은 학교에 남아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기 바빴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이 초등학교의 교사들은 급식소에서 막걸리를 20여차례나 마셨다고 알려졌다.


나는 교직 생활을 하며 이러한 문제가 즉흥적으로 일어 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상식으로는 생각지 못하는 일들이 비일 비재하게 일어나는건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들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사립이었고 이사장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잘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첫번째 교사들의 업무태만이다.


학교조직은 수평적인 구조라 서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니 늘어지는게 다반사다.


연차가 늘어갈수록 심해진다. 


그리고 학교에 애들이 없으면 교사의 업무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사업이든 업무든 애들이 없기 때문에 어떤것도 진행이 되지 않는다.


온라인 수업 유튜버로 링크달고 프린트 뿌리면서 시간이 나니까 저러고 술퍼먹고 놀고 있는거다.


3월부터 5월까지 20여차례를 마셨다고 하면 산술적으로만 봤을때 일주일에 2~3번정도 마셨다는 얘기다.


처음에는 급식먹으면서 막걸리 한병있으니 한잔 하자, 이렇게 시작했을거다.


4시반까지 먹는건 좀 아니지 않는가?




두번째 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는 지역교대출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군대보다 더 빡센 군기가 존재한다.)


중등학교와는 다르게 대부분이 승진을 하며, 승진에서 밀리지 않을려는 자존심 싸움때문에 어떻게든 잘보이려한다.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교장,교감 즉 관리자의 권한이 어마어마하게 강하게 작용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교장이 하자고 하면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력한 징계다. 


교사들은 공부만한 모범생들이기 때문에 쫄보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낯선 환경을 경험하지도, 어려운일을 당해본적도 없다. 왜? 그들은 엘리트다. 특히 교대출신들은 더 더욱 그렇다.


인정만 받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강한 비난을 받거나 압박을 주면 그들은 쉽게 무너져내린다. 


따라서 징계를 강력히 때리면 닭장에 들어온 고양이를 본듯이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강력한 스탠스를 교육청이 계속 취한다면 교사들은 알아서 이런일이 발생 않하도록 서로 경계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웃음만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면 에피소드로 넘길수도 있었으나, 


너무 과했다. 20여차례에 퇴근까지 마셨다니..


학교에서는 이보다 더한 일들이 일어난다.


멀리서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곳이 바로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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